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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도 라운지 #심리검사#실습#피검자

검사 실습에서 피검자 역할을 해 보고

동기들끼리 서로 검사자와 피검자가 되어 주는 실습에서, 피검자 자리에 앉아 보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번 학기 심리평가 실습은 둘씩 짝지어 지능검사와 문장완성검사 등을 서로에게 실시하는 방식이에요. 저는 검사자 역할만 걱정했는데, 정작 기억에 남은 건 피검자 역할이었어요.

앉아 보니 알게 된 것

틀리는 게 생각보다 창피해요. 숫자 거꾸로 따라 말하기에서 막혔을 때, 동기 앞인데도 얼굴이 달아올랐어요. 연습인 걸 알아도요. 실제 검사를 받으러 오는 분들은 얼마나 긴장될까 싶었어요.

검사자의 작은 반응이 다 보여요. 짝이 제 답을 적으면서 '음' 하고 살짝 고개를 갸웃했는데, 그 순간 '틀렸나?' 하고 다음 문항까지 신경이 쓰였어요. 본인은 그런 줄도 몰랐대요.

문장완성은 쓰다 보면 진짜가 나와요. 대충 무난하게 쓰려고 했는데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앞에서 펜이 멈췄어요. 수업 과제라 어디까지 쓸지 고민했고, 결국 조금 돌려서 썼어요.

끝나고 나면 궁금해요. 내 결과가 어떻게 읽혔을지. 그런데 물어보기는 어렵고요.

검사자로 돌아가서 바꾼 것

  • 기록할 때 표정과 소리를 일정하게
  • 시작 전에 '어려운 문항도 섞여 있어서 다 맞히는 사람은 없다'는 안내를 또박또박
  • 끝난 뒤 '오늘 어떠셨어요'를 꼭 묻기

교수님이 수업 끝에 '검사는 사람을 재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피검자 의자에 앉아 보고서야 그 말이 이해됐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3

운영팀

'음' 하고 고개 갸웃하는 거, 제가 그러는 것 같아요. 다음 실습 때 의식해 봐야겠어요.

운영팀

문장완성에서 펜이 멈춘 경험 저도 있어요. 실습이어도 어디까지 드러낼지는 본인이 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운영팀

맞아요. 저희 수업은 민감한 문항은 건너뛰어도 된다고 미리 말해 주셔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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