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스터디 한 학기 굴려 보고 남긴 운영 메모
세 번 깨졌던 스터디가 이번엔 끝까지 갔어요.
저는 스터디를 만들 때마다 3주를 못 넘겼어요. 처음엔 다들 의욕이 넘치다가 중간고사 즈음 한 명씩 빠지고 조용히 없어지는 그 패턴이요. 이번 학기에 동기 넷이서 심리통계 스터디를 했는데 처음으로 15주를 채웠어요. 뭐가 달랐는지 적어 봅니다.
정한 규칙
- 인원은 넷: 한 명 빠져도 굴러가고, 묻어가기는 어려운 숫자
- 시간 고정: 매주 수요일 수업 끝나고 바로 90분. 날짜를 매번 조율하면 그게 일이 돼요
- 장소 고정: 학과 세미나실. 카페는 시끄럽고 돈이 듦
- 역할 돌아가며 맡기: 그 주 범위를 설명하는 사람 1명, 연습문제 골라 오는 사람 1명
- 빠질 땐 전날까지 말하기. 이유는 안 물음
효과 있었던 방식
- 설명 맡은 사람이 모르는 부분을 숨기지 않고 "여기는 이해 못 했다"고 표시해 오기. 그 부분을 같이 파는 시간이 제일 남았어요
- 손으로 계산 한 번, 프로그램으로 한 번. 숫자가 같게 나오는지 확인
- 끝나기 전 5분 동안 각자 오늘 새로 안 것 한 줄씩 말하기
아쉬웠던 것
- 시험 기간에 두 주를 쉬었더니 다시 모이기가 힘들었음. 30분이라도 할 걸 그랬어요
- 잘하는 친구에게 질문이 몰려서 그 친구가 지쳤음. 나중엔 질문을 먼저 서로 풀어 보고 넘기기로 바꿨어요
성적은 다 다르게 나왔어요. 그래도 넷 다 '통계가 전보다 덜 무섭다'는 데는 동의했어요. 다음 학기엔 연구방법론으로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