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이랑 스탠드로 만든 우렁이 서재
책 읽는 우렁이 콘셉트로 꾸며 봤어요.
왼쪽 가구 자리가 하나라서 책장이랑 플로어 스탠드를 같이 못 놓는 게 아쉬웠어요. 한참 번갈아 놓아 보다가 결국 책장으로 정했습니다. 스탠드 불빛은 포기하고 대신 벽에 작은 창문을 달아서 낮의 서재 느낌으로 갔어요.
- 벽지: 민트 줄무늬
- 바닥: 원목 마루
- 왼쪽: 책장
- 오른쪽: 티테이블 (책 읽을 땐 차가 있어야 하니까요)
- 러그: 동그란 러그
- 우렁이: 동그란 안경
안경 쓴 우렁이가 책장 옆에 있으니까 꽤 학구적이에요. 눌렀더니 "말랑말랑" 해서 학구적인 분위기는 바로 깨졌지만요.
이렇게 꾸민 이유가 있어요. 제가 책을 못 읽은 지 반년쯤 됐어요. 글자가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한 페이지를 넘기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 나요. 예전엔 한 달에 서너 권은 읽었는데, 그게 안 되니까 내가 망가진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우렁이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한 페이지가 어려우면 한 문단만 읽어 보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자기 전에 시집을 한 편씩만 읽어요. 한 편이면 1분도 안 걸리니까 그건 돼요. 책장 가득한 우렁이 방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다시 저만큼 읽겠지 하고 있어요. 서두르진 않으려고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