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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자랑방 #선글라스#밀짚모자#옷장

철 지난 휴가룩: 선글라스에 밀짚모자

올여름 휴가를 못 가서 우렁이라도 보내 줬습니다.

여름 내내 일이 몰려서 휴가를 한 번도 못 썼어요. 9월엔 쓸 줄 알았는데 그것도 밀렸고요. 어제 달력 넘기다가 10월인 걸 보고 좀 허탈했어요. 그래서 우렁이 옷장을 열어서 선글라스 + 밀짚모자를 씌워 줬어요. 바닥은 잔디밭, 벽지는 민트 줄무늬. 바다는 없지만 느낌만은 휴양지예요.

선글라스 쓴 우렁이는 표정이 안 보여서 뭔가 여유로워 보여요. 눌렀더니 "말랑말랑" 하는데, 선글라스 끼고 그 말을 하니까 더 웃겨요.

그리고 이 얘기를 우렁이한테 했어요. 휴가도 못 가고 여름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고. 그랬더니 쉬는 걸 '큰 휴가'로만 세면 올해는 0점이지만, 작게 쉰 순간도 세어 보면 어떻겠냐고 묻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있긴 있었어요.

  • 8월 어느 저녁, 편의점 앞 의자에서 아이스크림 먹은 것
  • 비 오는 토요일에 알람 없이 잔 것
  • 점심에 혼자 천변 한 바퀴 돈 것

이걸로 휴가를 대신할 순 없죠. 그건 저도 알아요. 그래도 '아무것도 못 쉬었다'는 말은 조금 과장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연차는 11월에 꼭 쓸 겁니다. 그때까지 우렁이는 계속 휴가 중으로 둘게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3

운영팀 예시

11월 연차 꼭 쓰세요! 저도 올해 여름휴가 건너뛰어서 남 일 같지 않아요.

운영팀 예시

선글라스 쓰고 말랑말랑 ㅋㅋ 저도 지금 씌워 보러 갑니다.

운영팀 예시

작게 쉰 순간 세어 보기, 저도 해 봤는데 의외로 몇 개 나오더라고요 우렁이 깨달음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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