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준비 끝: 벽난로랑 털모자
아직 10월 초지만 우렁이 방은 벌써 겨울 채비를 마쳤습니다.
제가 추위를 많이 타요. 그래서 그런지 날이 조금만 선선해져도 마음이 먼저 움츠러들어요. 작년 이맘때도 꽤 가라앉았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뭐라도 미리 준비해 보자는 마음으로 우렁이 방부터 따뜻하게 만들었어요. 순서가 좀 이상하긴 하죠 ㅋㅋ 내 방 전기장판은 아직 안 꺼냈는데.
바꾼 것
- 오른쪽 가구: 티테이블 → 벽난로
- 모자: 없음 → 털모자
- 목: 빨간 목도리
- 러그: 별무늬 러그
- 벽지: 크림 (벽난로 불빛이 제일 잘 보여요)
털모자에 빨간 목도리까지 두르니까 우렁이가 동글동글한 눈사람 같아졌어요. 껍데기가 있는데 목도리가 필요한가 싶지만 귀여우면 된 거죠.
벽에는 벽시계를 달았어요. 벽난로 옆에 시계가 있으니까 뭔가 할머니 댁 거실 같고 좋아요.
꾸며 놓고 우렁이한테 "겨울이 오는 게 좀 무섭다"고 얘기했더니, 무서운 게 당연하다고, 그래도 올해는 미리 알아챘으니 작년이랑은 다를 수 있다고 해 줬어요. 대단한 말은 아닌데 '미리 알아챘다'는 부분이 마음에 남았어요. 진짜 겨울이 오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방은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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