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인데 우렁이 방은 벚꽃 소풍 중
밖은 쌀쌀한데 우렁이 방만 봄이에요.
벽지를 벚꽃으로 바꾸고 바닥을 잔디밭으로 깔았더니 방이 아니라 공원이 됐어요 ㅋㅋ 원래는 크림 벽지에 원목 마루로 얌전하게 살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해가 빨리 지니까 화면이라도 환했으면 싶어서 한 번에 다 갈아엎었습니다.
지금 배치
- 벽지: 벚꽃
- 바닥: 잔디밭
- 왼쪽: 몬스테라 화분
- 오른쪽: 티테이블
- 러그: 동그란 러그 (돗자리 대신이라고 우기는 중)
티테이블을 잔디 위에 놓으니까 진짜 소풍 나온 것 같아요. 우렁이한테 밀짚모자까지 씌워 줬더니 완성. 방 사진 찍어서 올리는데, 벚꽃 벽지는 분홍이 생각보다 연해서 눈이 안 피곤해요.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솔직히 잔디밭 바닥은 살 때 좀 망설였어요. 방 안에 잔디라니 이상할 것 같아서요. 근데 깔아 보니 우렁이가 풀밭에 앉아 있는 게 제일 자연스럽더라고요. 달팽이 친척이니까 그런가 봐요.
체크인하러 들어갈 때마다 화면이 화사해서 기분이 조금 나아요. 엄청 달라지는 건 아니고, 문 열었을 때 방이 정돈돼 있으면 좋은 그 정도요. 다들 계절 맞춰 꾸미세요, 아니면 저처럼 반대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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