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에 '한정판'이라고 쓰여 있으면 일단 집는 병이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처음 보는 컵라면을 발견했어요. 이름은 안 적을게요. 대충 크림과 매운맛을 섞은 무언가였어요. 옆에 있던 익숙한 라면이 저를 쳐다봤지만 모른 척했습니다. 결과 첫 입: 어? 괜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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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계산대에 서 있으면 다들 조금씩 지쳐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주 4일 야간으로 편의점에서 일해요. 밤 열 시부터 아침 여섯 시까지. 처음엔 무섭고 졸리기만 했는데 반년쯤 되니까 새벽 손님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새벽 세 시의 단골들 매일 같은 시간에 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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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사러 갔든 결국 손에 들려 있는 그거요. 저는 바나나우유예요. 컵라면 사러 가도, 건전지 사러 가도, 계산대 앞에 서면 손에 바나나우유가 있어요. 어릴 때 목욕탕 다녀오면 엄마가 하나씩 사 주던 거라 그런지, 이걸 들고 있으면 뭔가 '오늘 할 일은 다 했다' 싶은
2026. 9. 24.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