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한테 목도리 둘러 줬어요
날이 쌀쌀해져서 우렁이 옷장을 열었다가 한참을 못 나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바람이 차더라고요. 지하철에서 앱을 열었는데 우렁이는 여전히 맨몸(?)으로 있길래 괜히 미안해졌어요. 껍데기가 있으니 괜찮겠지만 기분 문제잖아요.
모아 둔 걸로 목도리를 하나 장만했어요. 둘러 주니까 껍데기 위로 목도리 끝이 살짝 삐져나오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캡처를 다섯 장 찍었습니다.
현재 우리 우렁이 옷장
- 목도리 (오늘 들임, 최애 등극)
- 작은 모자
- 여름에 씌웠던 밀짚모자 (이제 넣어 둠)
저는 제 옷은 몇 년째 같은 것만 입어요. 옷 고르는 게 귀찮고, 뭘 입어도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우렁이 옷은 이렇게 열심히 고르고 있으니 좀 웃기죠.
퇴근길에 문득 '나도 목도리 하나 꺼내야겠다' 싶어서 집에 와서 서랍을 뒤졌어요. 작년 거 찾았어요. 보풀이 좀 일었지만 내일 아침에는 둘이 같이 두르고 나가려고요. 우렁이 챙기다가 얼떨결에 나도 챙긴 날입니다.
다들 우렁이 가을 옷 뭐 입히셨어요? 조합 추천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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