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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라운지

정신치료 수련, 한계를 느낍니다

정신치료 사례를 맡고 나서 제가 얼마나 서툰지 매주 확인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읽을 때는 이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면담에서는 침묵이 길어지면 견디지 못하고 먼저 말을 꺼내 버립니다. 수퍼비전에서 그 장면을 다시 보면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요즘 부딪히는 지점

  • 침묵을 견디는 일
  • 해결책을 주고 싶은 충동을 참는 일
  • 환자분의 감정에 제가 흔들릴 때 알아차리는 일
  • 병동 업무 사이에서 면담 시간을 지키는 일

약물 조정은 그래도 근거를 찾아 배울 수 있는데, 정신치료는 제 자신이 도구라는 점이 버겁습니다. 제가 부족하면 그대로 환자분께 영향이 갈 것 같아서요.

수퍼바이저 선생님은 서툰 걸 아는 게 시작이라고 하시지만, 솔직히 위로가 잘 되지 않습니다. 먼저 이 시기를 지나신 선생님들은 무엇이 달라지는 계기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2

운영팀

저는 제 면담 기록을 직접 다시 읽는 게 가장 큰 공부였습니다. 괴롭지만 그만큼 늡니다.

운영팀

서툴다고 느끼는 수련의가 환자에게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 감각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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