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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정보 #기분조절제

양극성장애 약, 왜 여러 가지를 같이 먹나요: 기분조절제와 항정신병약 병용

양극성장애(조울병)에서 약을 두세 가지 함께 먹는 것은 흔한 일이고, 병이 심하다는 뜻이 아니라 들뜬 시기와 가라앉은 시기를 각각 다스리기 위해서예요.

약이 여러 개라서 걱정될 때

약 봉투에 약이 서너 알씩 들어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내가 그렇게 심한가',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양극성장애는 한 가지 약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는 양극성장애에 가장 흔히 쓰는 약으로 기분조절제와 2세대 항정신병약을 꼽아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기까지 여러 약을 써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해요. 약의 개수가 병의 무게를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은 아니에요.

양극성장애 약의 종류

  • 기분조절제: 리튬, 발프로산(데파코트 등), 라모트리진(라믹탈), 카바마제핀(테그레톨) 등이에요. 기분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는 것을 줄이고 재발을 막는 바탕이 돼요.
  • 2세대 항정신병약: 쿠에티아핀(쎄로켈), 올란자핀(자이프렉사), 아리피프라졸(아빌리파이), 루라시돈(라투다) 등이에요. 이름과 달리 양극성장애에도 널리 써요. 이 약을 받았다고 조현병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 항우울제: 우울한 시기에 조심스럽게 덧붙이기도 해요.

왜 함께 쓰나요

약마다 잘하는 일이 달라요. 어떤 약은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는 데 강하고, 어떤 약은 가라앉은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더 도움이 돼요. 재발을 막는 데 좋은 약도 따로 있어요. 축구에서 공격수와 수비수를 함께 세우는 것과 비슷해요.

속도가 달라요. 기분조절제는 효과가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들뜬 증상이 심할 때는 더 빨리 가라앉혀 주는 항정신병약을 함께 써요.

시기에 따라 약이 달라져요

같은 사람이라도 지금 어떤 시기인지에 따라 처방이 바뀌어요. 약이 자주 바뀐다고 치료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들뜬 시기(조증)
잠을 안 자도 기운이 넘치고, 말과 생각이 빨라지고, 돈을 크게 쓰거나 위험한 일을 벌이기 쉬운 때예요. 빨리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해요. 기분조절제에 항정신병약을 더하는 경우가 많아요. 잠을 돕는 약을 잠시 쓰기도 해요.

가라앉은 시기(우울)
양극성장애의 우울은 일반 우울증과 다르게 다뤄요. NIMH는 양극성장애에서 항우울제를 혼자 쓰면 조증으로 넘어가거나 기분이 더 자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항우울제를 쓰더라도 기분조절제와 함께 써요. 우울한 시기에 도움이 되는 항정신병약이나 기분조절제를 쓰기도 해요.

좋아진 뒤(유지기)
증상이 가라앉으면 재발을 막는 것이 목표가 돼요. 급할 때 더했던 약은 의사와 상의해서 천천히 줄이기도 해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어떤 약은 계속 먹고, 어떤 약은 증상이 나빠질 때만 먹는다고 설명해요.

여러 약을 먹을 때 살필 것

약이 늘면 부작용도 겹칠 수 있어요.

  • 졸림과 어지러움이 겹쳐요.
  • 체중과 혈당이 오를 수 있어요. NIMH는 2세대 항정신병약을 먹는 동안 체중,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도록 안내해요.
  • 약끼리 영향을 줘요. 예를 들어 카바마제핀은 다른 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그래서 함께 쓰지 못하는 조합도 있어요.
  • 리튬, 발프로산 같은 약은 정기적인 피검사가 필요해요.

바로 병원에 알려야 하는 경우

  • 발진이 돋고 열이 나요. 입안이 헐어요.
  • 손이 심하게 떨리고, 토하고, 비틀거리고, 정신이 흐려져요.
  • 높은 열이 나면서 근육이 뻣뻣해져요.
  • 며칠째 잠을 거의 안 자도 피곤하지 않고 생각이 멈추지 않아요.
  •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마세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24시간)에 연락할 수 있어요.

먹는 동안 알아 둘 것

  • 먹는 약 목록을 한 장에 적어 다녀요. 다른 병원이나 약국에 갈 때 보여 주면 겹치거나 부딪히는 약을 막을 수 있어요.
  • 요일별 약통을 쓰면 빠뜨리는 일이 줄어요.
  • 술은 졸림을 더하고 기분을 흔들어요. 피하는 것이 좋아요.
  •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해요. NHS는 양극성장애 약 가운데 임신 중에 안전하지 않은 약이 있다고 알려요.
  • 스스로 끊거나 골라 먹지 마세요. 기분이 좋아졌다고, 또는 약이 많아 보인다고 한두 가지를 빼면 재발하기 쉬워요. 줄이고 싶다면 그 마음을 의사에게 그대로 말해요.

자주 묻는 질문

약 개수를 줄일 수 있나요?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안정된 뒤에 의사와 함께 하나씩 천천히 줄여 봐요. '지금 약 중에 줄일 수 있는 것이 있나요' 하고 물어보는 것은 좋은 질문이에요.

약값이 부담돼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 상담과 지원 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의사에게 물어보면 좋은 질문

  • 지금 먹는 약들은 각각 어떤 일을 하나요?
  • 이 중에서 나중에 줄일 수 있는 약은 무엇인가요?
  • 들뜨거나 가라앉는 신호가 보이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 피검사와 체중 확인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참고한 자료

  • NIMH(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 Bipolar Disorder
  • NIMH(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 Mental Health Medications
  •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Bipolar disorder: Treatment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라투다정(루라시돈염산염) 허가사항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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