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는 고칠 수 있나요 — 치료와 변화에 대한 사실

성격장애는 '평생 못 고치는 것'이 아니에요.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치료와 지지를 통해 나아져요.
성격장애라는 말부터
'성격장애'라는 말은 '성격이 나쁘다'는 뜻으로 들리기 쉬워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성격의 특성이 지나치게 굳어지고 유연하지 못해, 사람들과 지내고 삶의 문제를 다루기 어려워진 상태라고 설명해요. 생각하고, 느끼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오랫동안 한 가지 틀에 묶여 있는 거예요.
대개 청소년기 후반이나 성인 초기에 드러나요. APA에 따르면 18세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통 진단하지 않아요. 성격이 아직 자라는 중이기 때문이에요.
원인에 대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물려받은 유전자와 어린 시절의 환경, 예를 들어 학대나 방임 같은 힘든 경험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해요. 본인이 고른 것이 아니에요.
정말 나아지나요
네. NHS는 성격장애가 있는 많은 사람이 시간이 지나며 회복한다고 설명해요. 심리적·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되고, 때로는 지지만으로 충분하기도 해요.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해서도 NHS는 많은 사람이 증상을 이겨 내고 회복한다고 말해요.
APA는 치료하지 않으면 성격장애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해요. 거꾸로 말하면, 그냥 두는 것과 도움을 받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솔직하게 덧붙일 것이 있어요.
-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타고난 기질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달라지는 것은 감정을 다루는 법, 관계에서 반응하는 방식,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예요.
- 빠르지 않아요.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려요.
- 종류에 따라 달라요. 어떤 성격의 어려움은 치료 효과가 더 잘 알려져 있고, 어떤 것은 변화가 더디다고 알려져 있어요.
- 곧게 나아지지 않아요. 좋아졌다가 힘든 일을 겪으면 다시 흔들려요. 그것이 실패는 아니에요.
어떤 치료를 하나요
중심은 심리치료(상담)예요. APA는 이런 치료들을 들어요.
-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격한 감정을 견디고 조절하는 기술, 관계 기술을 배워요. 경계선 성격장애를 위해 만들어졌어요.
- 인지행동치료(CBT): 굳어진 생각과 행동의 틀을 살펴보고 바꿔요.
- 정신역동치료: 지금의 방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해해요.
- 집단치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관계를 연습해요.
- 심리교육: 자신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배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돼요.
NHS는 경계선 성격장애에 정신화 기반 치료(MBT)도 쓴다고 설명해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한 걸음 떨어져 헤아려 보는 연습이에요.
APA는 치료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고 증상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해요. NHS는 모든 사람에게 맞는 한 가지 방법은 없고, 치료는 그 사람에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해요.
약은요
APA에 따르면 성격장애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없어요. 다만 우울, 불안, 기분의 심한 출렁임 같은 특정 증상에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조절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약을 쓸지, 어떤 약을 쓸지는 의사가 정해요. 먹던 약은 스스로 끊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요.
변화를 돕는 것들
- 맞는 치료자를 만나는 것. 치료자와의 믿을 만한 관계가 치료의 바탕이에요. 처음 만난 사람과 맞지 않으면 바꿔도 돼요.
- 꾸준함. 힘든 날에도 빠지지 않고 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요.
- 함께 있는 문제를 치료하는 것. 우울, 불안, 술 문제가 좋아지면 성격의 어려움도 다루기 쉬워져요.
- 생활의 기본. APA는 규칙적인 운동, 술과 약물 피하기, 몸의 건강 챙기기, 일기나 명상, 가까운 사람과의 연결을 권해요.
진단을 받은 분에게
진단은 당신이라는 사람 전체가 아니에요. 지금 겪는 어려움에 붙인 이름일 뿐이고, 그 이름이 있어야 맞는 도움을 찾을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진단 이름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말로 쓰이는 것을 보면 상처받을 수 있어요. 그런 말은 의학적인 설명이 아니에요.
가족에게
APA는 가족이 회복에 힘이 될 수 있지만, 가족도 큰 스트레스를 겪으므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해요. 가족이 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어요. 한결같이 대하고, 치료를 이어 가도록 응원하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가족의 몫이에요.
어디서 시작하나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평가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워요.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면 사는 곳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물어볼 수 있어요. 상담 비용이 걱정되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같은 지원이 있는지도 함께 물어봐요.
죽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스스로를 해치고 싶을 때는 기다리지 마세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24시간)에 전화해요.
참고한 자료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 What are Personality Disorders?
-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Personality disorder
- NHS —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Treatment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