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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자랑방 #방꾸미기#취향

꽉 찬 방파 vs 휑한 방파, 여러분은요

친구랑 서로 우렁이 방을 보여 줬는데, 같은 앱이 맞나 싶을 만큼 달랐어요.

회사 동기가 이 앱을 쓴다는 걸 알게 돼서 점심 먹다가 서로 화면을 보여 줬거든요. 제 방은 빈 곳이 거의 없어요. 받은 건 다 꺼내 놓는 편이라 가구가 빼곡해요. 그런데 동기 방은 가구가 손에 꼽을 만큼만 있고, 나머지는 텅 비어 있더라고요.

저는 "왜 이렇게 휑해?" 했고, 동기는 "넌 왜 이렇게 꽉 찼어?" 했어요 ㅋㅋ 서로 상대 방이 답답해 보였던 거죠.

얘기를 좀 더 해 보니 이유가 재미있었어요.

꽉 찬 방파(저)

  • 빈자리가 있으면 허전하고 뭔가 덜 한 느낌
  • 가진 걸 다 꺼내 놔야 뿌듯함
  • 방이 북적북적해야 우렁이가 안 심심할 것 같음

휑한 방파(동기)

  • 물건이 많으면 눈이 피곤함
  • 좋아하는 것 몇 개만 놓는 게 좋음
  • 우렁이가 넓게 돌아다니는 게 보기 좋음

듣다 보니 이건 방 꾸미기 취향이 아니라 그냥 성격 얘기더라고요. 저는 실제로도 일정을 꽉 채워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에요. 달력에 빈칸이 있으면 불안해서 뭐라도 넣어요. 동기는 반대로 주말 하루는 꼭 비워 두는 사람이고요.

그날 저녁에 시험 삼아 가구를 절반쯤 덜어 내 봤어요. 처음엔 휑해서 어색했는데, 한참 보니까 가운데가 비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숨 쉴 자리가 생긴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넘어간 건 아니고, 지금은 그 중간쯤에 있습니다. 이번 주말 달력도 한 칸은 비워 둬 볼까 싶고요. 방 하나 구경했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세요? 꽉 찬 방파, 휑한 방파, 아니면 그 사이 어딘가? 우로로록.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4

운영팀

저는 확실한 휑한 방파예요. 실제 제 방도 그래요. 방 꾸미기 취향이 성격 얘기라는 말에 무릎을 쳤어요.

운영팀

꽉 찬 방파입니다. 받은 걸 넣어 두기만 하면 아깝잖아요 ㅋㅋ 달력 빈칸이 불안한 것도 똑같아요.

운영팀

동지시군요! 그래도 절반 덜어 내 보니 의외로 괜찮았어요. 한 번만 해 보세요.

운영팀

방 하나 구경하고 주말 달력까지 간 흐름이 재밌어요. 숨 쉴 자리라는 말이 남네요 우렁이 골똘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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