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코인 아껴 놓고 일주일째 고민 중
모으는 건 했는데 쓰는 걸 못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옥수수랑 호박을 번갈아 심으면서 씨앗코인을 꽤 모았어요. 뭔가 큰 걸 하나 사려고요. 그런데 막상 모이고 나니 못 고르겠어요. 일주일째 상점만 들락거립니다.
후보
- 피아노: 방에 놓으면 제일 근사할 것 같음. 그런데 자리를 많이 차지함
- 어항: 보고 있으면 편안할 것 같음
- 벽난로: 겨울이니까. 그런데 봄이 되면 어색할까
- 천체망원경: 창문 옆에 두면 잘 어울릴 듯
하나를 사면 나머지는 또 한참 모아야 하니까 신중해져요.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못 사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현실에서도 이래요. 물건 하나 사는 데 비교를 2주씩 하고, 결국 지쳐서 안 사요. 점심 메뉴도 못 골라서 늘 같은 걸 먹고요. 잘못 고를까 봐 무서운 거죠. 고르고 나서 '다른 게 나았는데' 하는 그 기분이 싫어서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렁이 방은 틀려도 되는 곳이에요. 마음에 안 들면 치워 두면 되고, 텃밭은 계속 자라니까 다시 모으면 되고요. 여기서라도 '대충 골라 보기' 연습을 해 볼까 싶어요.
그래서 오늘 자기 전에 정하려고요. 고민은 오늘까지만. 지금 마음은 어항 쪽으로 6 대 4쯤 기울어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뭘 고르시겠어요? 이미 들여놓으신 분들 후기도 궁금해요. 참고만 하고 결정은 제가 할게요, 이번에는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