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텃밭은 호박이랑 당근으로 채웠어요
계절 기분 좀 내 보려고 텃밭을 주황색으로 맞췄습니다.
여름 내내 토마토랑 상추만 심었어요. 빨리 자라서 좋긴 한데 텃밭이 늘 초록과 빨강이라 좀 질리더라고요. 10월이 되니 뭔가 가을 느낌을 내고 싶어서, 있던 걸 다 수확하고 호박과 당근으로 바꿔 심었습니다.
실제 계절이랑 앱 속 텃밭은 상관이 없지만요 ㅋㅋ 제 기분 문제예요.
심어 보고 느낀 점
- 호박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 당근은 그보다 수월해서 사이사이 수확하는 재미가 있다
- 둘을 섞어 심으니 들어갈 때마다 뭔가 하나는 할 일이 있다
- 물 주는 걸 잊으면 우렁이 방에 들어가기가 미안해진다
요즘 퇴근하면 기운이 없어서 체크인도 건너뛰는 날이 있었는데, 호박이 얼마나 컸나 궁금해서 앱을 열게 돼요. 열면 물을 주고, 물 준 김에 체크인도 하고, 체크인한 김에 우렁이도 한 번 눌러 봅니다. 그러면 '우로로록' 하고요.
호박을 처음 수확한 날은 괜히 뿌듯해서 화면을 한참 봤어요. 씨앗코인이 들어오는 것도 좋지만, 며칠 기다린 게 눈앞에 둥글게 익어 있는 게 더 좋았습니다.
현실에서는 화분 하나도 못 키우는 사람인데, 여기서는 그래도 밭 주인이에요. 다음에는 옥수수를 심어서 텃밭을 노랗게 만들어 볼까 합니다. 다들 텃밭에 뭐 심어 두셨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