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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첫출근#이직

첫 출근 전날 밤, 옷을 세 번 갈아입어 봤다

내일이 새 회사 첫날입니다. 지금 밤 열 시고 저는 거울 앞이에요.

쉬는 동안 여덟 달이 지났어요. 그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내려갔다가 조금씩 올라왔고, 지난달에 면접을 보고 붙었습니다. 붙었을 때는 기뻤는데 날짜가 다가오니까 겁이 더 커지네요.

셔츠에 슬랙스를 입어 봤다가, 너무 딱딱한가 싶어서 니트로 바꿨다가, 다시 셔츠로 돌아왔어요. 옷이 문제가 아니라는 건 저도 알아요. 뭔가 손에 잡히는 걸 정해야 안심이 되는 거죠.

그래서 옷은 그만 고르고, 정할 수 있는 것만 적어 봤습니다.

  • 알람 두 개, 집에서 나가는 시간
  • 가방에 넣을 것: 필기구, 물병, 사탕 몇 알
  • 점심에 혼자 먹게 되면 갈 곳 한 군데 (회사 옆 김밥집)
  • 화장실 칸에서 쉴 수 있는 3분

마지막 건 상담 선생님이 알려 주신 거예요. 숨이 가빠지면 자리 피해서 3분만 쉬고 오라고요. 도망이 아니라 정비라고 하셨어요.

내일 저녁에 이 글에 후기를 달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잘했다는 후기가 아니어도, 다녀왔다는 후기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제 진짜 자러 갑니다.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4

운영팀

다녀오기만 해도 충분해요. 점심 갈 곳 미리 정해 두신 거 정말 현명하세요.

운영팀

도망이 아니라 정비. 저도 그 말 가져갈게요 우렁이 깨달음 스티커

운영팀

글쓴이예요. 다녀왔습니다! 이름 다섯 명 외웠고 김밥집은 안 가도 됐어요. 집에 오자마자 뻗었지만요.

운영팀

후기 기다렸어요! 뻗는 것까지가 첫 출근이죠. 고생 많으셨어요 우렁이 파티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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