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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질문#저녁시간

다들 퇴근하고 자기 전까지 뭐 하세요?

집에 오면 8시, 자는 건 12시. 그 네 시간이 매일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뭔가 했는데 떠올려 보면 '밥 먹고 휴대폰 봤다'가 전부예요. 그게 꼭 나쁜 건 아닌데, 금요일쯤 되면 한 주가 통째로 회사랑 침대 사이에서만 지나간 것 같아서 허무해요.

그렇다고 저녁마다 운동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럴 기운도 없고요. 그냥 하루에 30분쯤은 내 시간이었다고 느끼고 싶은 정도예요.

요즘 시도해 본 것들:

  • 저녁 먹고 바로 설거지하기 → 사흘 감. 싱크대가 깨끗하면 기분이 좀 나음
  • 라디오 틀어 놓기 → 이건 계속하는 중. 사람 목소리가 있으니까 집이 덜 조용해요
  • 색칠 공부 → 색연필 깎다가 끝남
  • 스트레칭 영상 → 틀어 놓고 누워서 구경함

보시다시피 타율이 낮습니다 ㅋㅋ

다른 분들은 그 시간에 뭘 하시는지 궁금해요. 대단한 거 말고 진짜로 하는 거요. '그냥 누워 있는다'도 답이에요. 다만 누워 있더라도 덜 허무하게 누워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알고 싶어요.

요즘은 해가 일찍 져서 퇴근하면 벌써 밤 같아요. 그래서 더 짧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네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4

운영팀

저는 씻는 걸 집에 오자마자 해요. 그러면 그 뒤 시간이 전부 '이미 잘 준비 끝난 시간'이라 마음이 편해요.

운영팀

오, 순서를 바꾸는 거네요. 저는 늘 씻기를 미루다가 12시가 됐거든요. 해 볼게요.

운영팀

누워 있기 전에 '지금부터 쉬는 거다' 하고 소리 내서 말해요. 이상한데 덜 허무해요.

운영팀

색연필 깎다가 끝났다는 데서 웃었어요. 저는 뜨개질 실 감다가 끝났습니다. 우렁이 폭소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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