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 연구 주제와 제 관심사가 달라요
연구실에 들어온 지 한 학기, 교수님 과제와 제가 하고 싶은 주제 사이에서 길을 못 찾고 있어요.
저는 청소년의 또래 관계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원에 왔어요. 그런데 들어온 연구실의 주력은 노인 인지 쪽이에요. 입학 전 면담에서 교수님이 '관심사는 들어와서 조정하면 된다'고 하셨고, 저는 그 말을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로 들었어요.
한 학기 지나 보니 현실은 이래요. 연구실 과제 자료가 다 노인 대상이고, 선배들 논문도 다 그쪽이에요. 제 주제로 쓰려면 자료를 혼자 처음부터 모아야 해요. 교수님은 반대하시진 않는데, 논문 지도 때 '우리 자료로 쓰면 졸업이 한 학기 빨라진다'고 하셨어요.
머릿속 저울
연구실 자료로 쓰면
- 졸업이 빠름, 지도를 촘촘히 받을 수 있음
- 선배들 도움을 받기 쉬움
- 하지만 제 관심사와 멀어서 2년을 버틸 수 있을지
제 주제로 쓰면
- 하고 싶은 걸 함
- 자료 수집부터 혼자, 졸업이 늦어질 가능성
- 교수님 전문 분야가 아니라 지도가 얕을 수 있음
중간 길?
- 연구실 자료에서 '관계'나 '사회적 지지' 변인을 찾아 보기. 대상은 다르지만 주제는 이어지니까요.
세 번째를 요즘 진지하게 보고 있어요. 다만 이게 타협인지 회피인지 스스로 구분이 안 돼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정하셨어요? 그리고 교수님께 이 고민을 그대로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입학 때 들은 것과 다르다'는 말로 들릴까 봐 조심스러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