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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건망증#일상유머

안경 쓰고 안경 찾은 지 10분째였다

소파 쿠션을 다 들추고, 냉장고까지 열어 본 뒤에야 얼굴에 있다는 걸 알았어요.

냉장고를 왜 열었냐고 물으신다면, 지난번에 리모컨이 거기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런 일이 부쩍 늘었어요.

  •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내 휴대폰 어디 갔지' 함
  • 방에 들어갔는데 왜 들어왔는지 모름. 다시 나가면 생각남
  • 물 끓이려고 주전자 올려놓고 한 시간 뒤에 발견 (다행히 자동으로 꺼지는 것)
  • 같은 얘기를 같은 사람한테 두 번 함

처음에는 좀 겁이 났어요. 내가 왜 이러나 싶어서요. 진료 갔을 때 슬쩍 여쭤봤더니, 잠을 잘 못 자고 신경 쓸 일이 많으면 집중이 흐트러져서 그럴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계속 심해지면 다시 얘기하자고도 하셨고요. 그 말 듣고 조금 마음이 놓였어요.

그래서 요즘은 대책을 세웠습니다. 물건마다 집을 정해 주기. 열쇠는 현관 바구니, 안경은 침대 옆 접시, 리모컨은 냉장고가 아닌 탁자. 절반쯤은 지켜져요.

오늘의 안경 사건은 그냥 웃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가족한테 말했더니 십 분을 웃더라고요. 웃음을 줬으니 됐죠 뭐.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4

운영팀 예시

냉장고에서 리모컨 나온 전적이 있으시면 열어 볼 만하죠. 합리적인 수색이었어요 ㅋㅋ

운영팀 예시

저는 마스크 쓰고 마스크 찾아요. 물건마다 집 정해 주기, 저도 해 봐야겠어요.

운영팀 예시

현관 바구니 하나만 놔도 열쇠 찾는 시간이 확 줄어요. 추천합니다!

운영팀 예시

방에 왜 들어왔는지 모르는 거, 문턱을 넘으면 기억이 초기화되는 것 같아요. 우렁이 멍때림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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