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기관 면접에서 떨어지고 일주일
불합격 문자를 버스 안에서 봤어요. 정류장을 두 개 지나쳤어요.
제일 가고 싶던 수련 기관이었어요. 서류가 붙었을 때 이미 절반은 된 것처럼 들떴는데,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같이 준비하던 동기는 붙었고요. 축하한다고 말하고 집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썼어요.
며칠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석사 2년이 통째로 부정당한 기분이었거든요. 지금 일주일 지났고, 조금 정신이 들어서 정리해 봐요.
면접에서 막혔던 질문
- '왜 우리 기관이어야 하나요?' 에 준비한 답이 너무 일반적이었어요.
- 사례 관련 질문에서 아는 걸 다 쏟아내려다 말이 꼬였어요.
- '수련 중 가장 힘들 것 같은 점은?' 에 솔직하지 못했어요. 좋은 말만 했어요.
일주일 동안 한 것
- 이틀은 그냥 쉬었어요. 쉬어도 된다고 지도교수님이 그러셨어요.
- 면접 질문을 기억나는 대로 다 적었어요. 잊기 전에요.
- 선배 두 명에게 연락해서 얘기를 들었어요. 한 번에 붙은 사람이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 추가 모집과 다음 차수 일정을 표로 만들었어요.
아직 속이 쓰려요. 동기 얼굴 보는 것도 좀 어색하고요. 그래도 '떨어진 사람'이 아니라 '이번에 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그다음 지원까지 어떻게 버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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