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연구실 인턴 지원 메일, 이렇게 보냈어요
메일 한 통 보내는 데 사흘이 걸렸어요.
3학년 2학기에 학부 연구생을 해 보고 싶어서 교수님께 메일을 썼어요. 쓰고 지우고, 제목만 다섯 번 고쳤어요. 결국 보냈고, 지금은 연구실에서 설문 코딩을 하고 있어요. 그때 누가 알려 줬으면 좋았을 것들을 적어 봐요.
보내기 전에 한 것
- 연구실 홈페이지에서 최근 논문 제목을 쭉 읽고, 그중 두 편은 초록이라도 읽었어요.
- 선배에게 '학부생을 받는 연구실인지' 먼저 물어봤어요. 안 받는 곳도 있더라고요.
메일에 넣은 것
- 제목: [학부 연구생 문의] 학과 학번 이름
- 누구인지 한 줄
- 왜 이 연구실인지 두세 줄. 읽은 논문에서 궁금했던 점을 하나 썼어요.
- 제가 할 수 있는 것(통계 수업 수강, 엑셀, 영어 논문 읽기 가능 정도)
- 가능한 시간(주 몇 시간, 언제부터)
- 면담 가능한지 여쭙는 한 줄
- 성적표와 간단한 이력은 첨부
하지 말걸 싶었던 것
자기소개를 너무 길게 썼어요. 어릴 때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로 시작하는 문단은 지우는 게 맞았어요 ㅋㅋ
답장은 나흘 뒤에 왔어요. 그 나흘 동안 메일함을 삼십 번은 열어 본 것 같아요. 면담에서 교수님이 '화려한 걸 기대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나올 수 있는지를 본다'고 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지원 고민 중인 분들, 완벽한 메일은 없으니 일단 보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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