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입문에 교통카드 찍고 서 있었어요
오늘 아침, 사원증 대신 교통카드를 대고 문이 왜 안 열리나 10초쯤 서 있었습니다. 뒤에 팀장님이 계셨어요.
변명을 하자면 어젯밤에 잠을 좀 설쳤어요. 그래서 아침 내내 반쯤 자동 운전 모드였는데, 지하철 개찰구 지나던 손이 그대로 회사 문에서도 나간 거죠.
'삑' 소리가 안 나니까 저는 카드를 더 세게 눌렀어요. 그것도 세 번. 뒤에서 팀장님이 조용히 '그거… 버스 카드 아니에요?' 하시는데 그 순간의 정적을 잊을 수가 없어요.
오늘의 실수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 탕비실에서 종이컵에 커피 믹스 넣고 찬물을 부음
- 회의실 예약을 내일 날짜로 해 놓고 오늘 들어가 앉아 있음
- 퇴근할 때 인사를 '안녕하세요'라고 함
예전의 저였으면 하루 종일 '다들 날 이상하게 보겠지' 하면서 속으로 끙끙 앓았을 거예요. 실제로 오전에는 좀 그랬고요.
그런데 점심 때 옆자리 대리님이 '저 어제 마우스 대신 휴대폰 잡고 클릭했어요' 하시길래 둘이 한참 웃었어요. 다들 조금씩 고장 난 채로 출근하는구나 싶었어요.
여러분의 최근 실수도 들려주세요. 같이 웃고 싶어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