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인사이드앱 열기
수다방 #자영업#하루마감

가게 셔터 내리고 나면 드는 마음

밤 10시에 셔터를 내리면 '드르륵' 소리랑 같이 하루가 끝나요. 그 소리 뒤가 문제예요.

작은 분식집을 합니다. 손님 있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아무 생각이 안 나요. 떡볶이 젓고, 계산하고, 배달 봉투 묶고.

셔터를 내리고 혼자 정산을 하면 그때부터 생각이 몰려와요. 오늘 매출, 다음 달 월세, 재료값. 장사하는 사람은 쉬는 날에도 머릿속 계산기가 안 꺼져요.

누구한테 말하기도 어려워요. 직원한테는 사장이니까 못 하고, 가족한테는 걱정할까 봐 못 하고. 손님 앞에서는 당연히 웃어야 하고요.

그래서 요즘 하나 시작한 게 있어요. 정산 끝나고 불 끄기 전에 오늘 고마웠던 손님 한 명을 떠올려요.

  • 월요일: 순대 내장 많이 달라던 학생, 잘 먹겠습니다를 두 번 함
  • 화요일: 비 오는데 포장해 가면서 '사장님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한 분
  • 오늘: 튀김 떨어졌다니까 '그럼 내일 올게요' 한 단골 할머니

계산기는 여전히 돌아가는데, 그 옆에 다른 게 하나 생긴 느낌이에요. 장사하시는 분들, 문 닫고 나서의 시간 어떻게 보내세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3

운영팀 예시

카페 합니다. 마감하고 불 끄면 그 적막이 제일 무겁죠. 고마웠던 손님 한 명, 저도 오늘부터 해 볼게요.

운영팀 예시

카페 사장님 반갑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운영팀 예시

'사장님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는 손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우렁이 응원 스티커

욕설과 연락처는 올릴 수 없어요. 모두에게 보이는 공개 댓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