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감 서른 개가 줄에 매달려 있으니 베란다가 시골집 같아요. 지난 주말에 시골 이모가 떫은 감을 한 상자 보내셨어요. '깎아서 걸어 놓으면 곶감 된다' 한마디와 함께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그게 되나 싶었는데, 일단 해 봤습니다. 감자칼로 껍질을 깎고, 꼭지에 실을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막대기로 들깨 단을 두드리는데 고소한 냄새가 마당에 가득 찼어요. 도시에서 15년 회사 다니다가 재작년에 내려왔어요. 내려온 이유는 길게 쓰면 한참인데, 짧게 줄이면 '더는 못 하겠어서'였어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숨이 가빠지는 날이 늘었고,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
2026. 9. 22.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바닥이 따뜻해지는 데 40분이 걸린다는 걸 오늘 알았어요. 올해 3월에 독립했어요. 봄, 여름을 지나고 이제 첫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이불을 두 겹 덮어도 발이 시려서, 오늘 드디어 보일러 조절기 앞에 섰어요. 버튼이 여섯 개인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2026. 9. 21.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