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신상 컵라면, 호기심에 진 사람의 후기
포장지에 '한정판'이라고 쓰여 있으면 일단 집는 병이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처음 보는 컵라면을 발견했어요. 이름은 안 적을게요. 대충 크림과 매운맛을 섞은 무언가였어요. 옆에 있던 익숙한 라면이 저를 쳐다봤지만 모른 척했습니다.
결과
- 첫 입: 어? 괜찮은데?
- 세 입: 음... 이게 맞나?
- 반쯤: 익숙한 그 라면이 그리워짐
- 다 먹고: 국물은 남김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니에요. 만든 분들의 도전 정신은 느껴졌어요. 다만 제 혀가 보수적이었을 뿐이에요. 사람마다 다를 테니 궁금한 분은 직접 드셔 보세요.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좀 웃긴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저는 뭘 해도 '실패하면 어떡하지'부터 걱정하는 사람인데, 컵라면 앞에서는 망설임이 없더라고요. 실패해도 이천 원이고, 실패담이 생기니까요. 작게 실패해도 되는 일이 하루에 하나쯤 있는 게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신상 삼각김밥에 도전합니다. 다들 최근에 도전했다가 성공하거나 망한 신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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