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울리면 일단 화면을 뒤집어 놓고 숨부터 쉽니다. 모르는 번호면 당연히 안 받고요. 문제는 아는 번호예요. 엄마, 팀장님, 미용실, 택배. 누군지 아는데도 초록 버튼에 손이 안 가요. 진동이 울리는 동안 속으로 '무슨 일이지, 내가 뭘 잘못했나, 뭐라고 말하지'
1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불안해서 약을 받았는데 처음 며칠은 오히려 더 불안해진 것 같아서 당황했어요. 범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시작한 지 나흘째였어요. 가슴이 평소보다 더 두근거리고, 가만히 있는데도 몸 안쪽이 떨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약이 나를 더 이상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싶어서
4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2
번호 누르고 끊고, 누르고 끊고, 세 번째에 통화 버튼을 눌렀어요. 어금니가 시린 지 두 달 됐어요. 찬물 마실 때마다 '가야 하는데' 했는데 전화를 못 걸겠더라고요. 치과가 무서운 것도 있지만, 사실은 전화 자체가 문제였어요. 상대가 뭐라고 물을지 모르니까요. 언제
2026. 9. 21.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