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돌아온 학교는 제가 알던 그 학교가 아니었어요. 이번 학기에 복학했어요. 동기들은 졸업했거나 휴학 중이고, 강의실엔 아는 얼굴이 한 명도 없어요. 조별 과제 첫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학번을 말하니까 분위기가 잠깐 조용해지더라고요. 그 뒤로 조원들이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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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제 이름을 불러 준 사람이 택배 기사님뿐이었어요. 남편 직장 때문에 석 달 전에 연고 없는 도시로 이사 왔어요. 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고, 지금은 집에서 구직 중이에요. 전에 살던 곳에선 걸어서 10분 거리에 친구가 둘 있었고, 단골 카페 사장님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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