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려던 뿌리가 일주일 만에 한 뼘이 자랐어요. 저는 식물을 잘 못 키워요. 선물 받은 화분은 전부 석 달을 못 넘겼고, 그래서 집에 초록색이라곤 주방 세제 통뿐이었어요. 그런데 지난주에 대파를 썰다가, 뿌리 쪽을 물에 꽂아 두면 다시 자란다는 얘기가 생각났어요. 반신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밤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간다고 해서 화분 일곱 개를 들여놨어요. 작년 겨울에 베란다에 그대로 뒀다가 두 개를 얼려서 보냈거든요. 물러진 잎을 보면서 엄청 자책했어요. 화분 하나도 못 지키는 사람이라고요. 그때는 뭐든 그런 식으로 저한테 화살을 돌리던 시기였어요. 올
5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이쯤 되면 제가 바질한테 뭘 잘못한 건지 알고 싶어요. 첫 번째 바질은 물을 너무 줘서, 두 번째는 물을 안 줘서 보냈어요. 그래서 세 번째는 정말 공부를 했거든요. 흙이 마르면 주고, 햇빛 드는 창가에 두고, 통풍도 시키고요. 이름도 지어 줬어요. '바삼이'(바질 3
2026. 9. 26.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