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펜 한 자루로 '먹었나?' 고민이 없어졌습니다. 약국에서 받아 오는 약은 한 번 먹을 분량씩 비닐 포장이 줄줄이 이어져 있잖아요. 저는 그걸 그냥 순서대로 뜯어 먹었는데, 문제는 저녁마다 '오늘 먹었나?'가 기억이 안 난다는 거였어요. 뜯긴 자리를 봐도 어제 뜯은
2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
지하철에서 휴대폰 화면에 '약 먹을 시간!'이 크게 떴던 날 이후로요. 저녁 약을 자꾸 잊어서 알람을 맞춰 놨었어요. 이름을 솔직하게 '약'이라고 해 놨는데,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그게 화면 가득 뜬 거예요. 옆 사람이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귀까지 빨개졌습니다.
2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아침 약을 일주일에 두세 번씩 빼먹던 사람의 정착기예요. 항우울제를 아침에 한 번 먹고 있어요. 처음 석 달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약이 가방에 있을 때도, 식탁에 있을 때도, 침대 옆에 있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 아침마다 '약 어디 뒀지'부터 시작했고, 못 찾으면
2026. 9. 23.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