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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백과 #오해와 사실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는 편견과 실제 — 폭력과 정신질환의 관계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대부분은 폭력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일이 더 많고,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길은 격리가 아니라 치료예요.

이 두려움은 어디서 왔을까요

큰 사건이 나면 뉴스에 '조현병', '정신질환 전력'이라는 말이 따라붙어요. 그런 기사를 몇 번 보면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섭다'는 인상이 남아요.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두려움이에요.

하지만 뉴스에는 드문 일만 실려요. 약을 먹으며 조용히 출근하고, 아이를 키우고, 이웃으로 사는 훨씬 많은 사람들은 기사가 되지 않아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는 조현병이 있는 사람 대부분은 폭력적이지 않다고 설명해요.
  • NIMH는 조현병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남에게 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도 해요.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되기 쉬워요.
  • 미국자살예방재단(AFSP)은 연구를 인용해, 미국에서 일어나는 폭력 가운데 정신질환 탓으로 볼 수 있는 것은 5%에 못 미친다고 소개해요.

이 숫자는 미국의 연구에서 나온 것이에요. 나라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정신질환이 있으면 위험하다'는 통념과 실제가 크게 다르다는 점은 같아요.

그러면 무엇이 위험을 높이나요

AFSP가 정리한 폭력의 실제 위험 요인은 이런 것들이에요.

  • 예전에 폭력을 쓴 적이 있음
  • 술이나 약물 문제
  •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움
  • 폭력에 노출되어 자란 경험

이것은 정신질환이 있든 없든 똑같이 적용돼요. 진단 이름이 아니라 이런 요인이 위험을 좌우해요.

NIMH는 조현병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고 있을 때, 그리고 술이나 약물 문제가 겹칠 때 위험이 올라간다고 설명해요. 뒤집어 말하면,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위험이 낮아져요.

솔직하게, 예외도 있어요

위험이 전혀 없다고 말하면 거짓이에요. 증상이 아주 심한 시기에, 치료 없이 방치되었을 때 본인이나 남을 다치게 하는 일이 드물게 일어나요. 누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믿음이 강할 때는 본인도 몹시 겁에 질려 있어요.

그래서 필요한 것은 피하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일찍 치료받게 돕는 것이에요.

편견이 만드는 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조현병이 있는 사람들이 심한 낙인 때문에 의료, 교육, 주거, 일자리에서 밀려난다고 설명해요. 정신증이 있는 사람 가운데 전문적인 정신건강 치료를 받는 사람은 29%뿐이라고도 해요.

'위험한 사람'이라는 시선은 이렇게 작용해요.

  • 본인이 병을 숨기고 병원을 피해요
  • 가족이 이웃 눈이 무서워 치료를 미뤄요
  • 치료가 늦어져 증상이 심해져요
  • 일과 사람을 잃고 더 외로워져요

편견이 치료를 막고, 치료받지 못한 병이 다시 편견을 키워요. 이 고리를 끊는 것이 모두에게 안전한 길이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 진단 이름으로 사람을 부르지 않아요. '조현병 환자'보다 '조현병이 있는 분'이라고 해요
  • 사건 기사를 볼 때 '그 병이 있는 사람 대부분은 다르다'는 것을 떠올려요
  • 주변에 치료받는 사람이 있다면 평소처럼 대해요
  • '미쳤다', '정신병자' 같은 말을 농담으로도 쓰지 않아요

미국정신의학회(APA)는 낙인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신질환을 겪은 사람을 직접 알고 지내는 것을 꼽아요.

가족이 불안할 때

함께 사는 가족의 증상이 심해져 무섭다고 느끼는 것은 잘못이 아니에요. 그 마음을 숨기지 마세요.

  • 증상이 가라앉은 때에 '다음에 이런 신호가 보이면 어떻게 할지'를 함께 정해 둬요
  • 흥분해 있을 때는 맞서 다투지 말고 거리를 둬요
  •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가족이 먼저 상의할 수 있어요

이럴 땐 바로 도움을 받으세요

  • 본인이나 남을 다치게 하겠다는 말이나 행동이 있을 때
  • 누가 해치려 한다는 믿음이 강해지고 며칠째 잠을 자지 않을 때
  • 술이나 약물을 쓰면서 증상이 심해질 때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24시간),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24시간)에 전화할 수 있어요. 당장 위험하면 112나 119에 연락하세요.

참고한 자료

  • NIMH(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 Schizophrenia (Publication)
  • AFSP(미국자살예방재단) — Debunking the myth of violence and mental illness
  • WHO(세계보건기구) — Schizophrenia Fact sheet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미국정신의학회) — Stigma,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Against People with Mental Illness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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