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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백과 #섭식

가족·친구가 섭식 문제를 겪을 때 — 하지 말아야 할 말과 도울 수 있는 것

섭식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충고가 아니라,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에요.

왜 말 한마디가 이렇게 어려울까요

가까운 사람이 먹는 것을 힘들어하면 무슨 말이든 해 주고 싶어져요. 그런데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 일이 많아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섭식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부인하거나 숨기고 방어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해요. 숨기는 것은 당신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병의 한 부분이에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도 섭식장애는 선택이 아니라 병이라고 분명히 말해요.

하지 말아야 할 말

  • 겉모습에 대한 말: NHS는 칭찬이라도 외모에 대한 말은 피하라고 안내해요. '살 빠졌네', '건강해 보인다' 같은 말도 당사자에게는 몸을 평가받는 말로 들릴 수 있어요.
  • 음식과 양에 대한 말: 다이어트, 열량, 얼마나 먹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아요.
  • 탓하는 말: '왜 그렇게까지 해', '그냥 먹으면 되잖아', '너 때문에 온 집안이 힘들다' 같은 말은 수치심만 키워요.
  • 겁주는 말: '그러다 큰일 난다'는 말은 걱정에서 나오지만, 듣는 사람은 더 숨게 돼요.
  • 비교하는 말: '누구는 잘만 먹는데' 같은 말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말해요

NHS는 '나'를 주어로 말하라고 권해요. 상대의 행동을 지적하는 대신 내 걱정을 전하는 방식이에요.

  • '요즘 네가 힘들어 보여서 내가 걱정돼'
  •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야'
  • '말하고 싶을 때 언제든 들을게'
  • '같이 병원에 가 줄 수 있어'

먹는 이야기보다 기분을 물어요. 조용하고 둘만 있는 때를 골라요. 식사 자리나 여러 사람 앞은 피해요. 한 번에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화를 내거나 부인해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전해져요.

곁에서 도울 수 있는 것

  • 병에 대해 알아봐요. 알면 덜 무섭고, 덜 화가 나요.
  • 진료를 권하고 함께 가겠다고 해요. NHS는 걱정을 직접 전하고, 진료를 받아 보도록 권하고, 같이 가 주겠다고 제안하라고 해요.
  • 음식과 상관없는 시간을 함께 보내요. 산책, 영화, 취미처럼 먹는 것과 무관한 일을 같이 해요.
  • 외모가 아닌 것을 알아봐 줘요. 성격, 재주, 노력 같은 것을요.
  • 내 식사는 평소처럼 해요. 상대의 접시를 지켜보지 않고, 내 앞에서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 치료 중이라면 치료팀의 방침을 따라요. 식사 때 어떻게 도울지는 치료팀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친구나 동료라면

가족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평소처럼 대하고, 모임에서 빼지 않아요. 밥 약속 말고도 만날 방법을 만들어요. 알게 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아요. 감시하는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세요.

돕는 사람도 지쳐요

오래 곁을 지키다 보면 화도 나고 무력해져요. 그것은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NHS는 가족에게도 의사나 치료팀과 상의하고 지지 모임을 찾아보라고 권해요. 당신이 버틸 수 있어야 곁에 있을 수 있어요.

이럴 땐 바로 도움을 받으세요

  • 어지러워하거나 쓰러질 때, 가슴이 아프다고 할 때
  •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날이 이어질 때
  • 죽고 싶다는 말을 하거나 스스로를 다치게 할 때

몸이 위급해 보이면 119에 전화하거나 응급실로 가요. 마음의 위기라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24시간)에 전화해요.

참고한 자료

  • NHS — Advice for parents: Eating disorders
  • NHS — Overview: Eating disorders
  • NIMH — Eating Disorders: What You Need to Know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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