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체크인 30일, 한 달을 채웠어요
제가 뭔가를 30일 동안 매일 한 건 양치 말고 처음이에요.
오늘 아침에 체크인을 눌렀더니 숫자가 30으로 바뀌었어요. 우렁이가 '우로로록' 하면서 반겨 주는데 괜히 화면을 한참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30일을 노린 건 아니에요. 사흘쯤 하다 말겠지 했어요. 운동도, 일기도, 영어 공부도 늘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체크인은 기분을 고르는 데 10초면 끝나서 '오늘은 못 하겠다'고 할 핑계가 없더라고요.
30일 동안 있었던 일
- 7일째: 처음으로 일주일. 이때부터 좀 아까워서 계속함
- 12일째: 밤 11시 50분에 생각나서 이불 속에서 겨우 누름
- 19일째: 정말 엉망인 날이었는데 '가라앉음'을 고르고 나니 조금 인정이 됨
- 30일째: 오늘
19일째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좋은 날만 기록하는 게 아니라 나쁜 날도 기록해도 숫자는 똑같이 하나 올라가더라고요. 나쁜 날도 하루로 쳐 준다는 게 이상하게 위로가 됐어요.
기분 기록을 쭉 넘겨 보니 '보통'이 제일 많았어요. 저는 제가 늘 가라앉아 있는 줄 알았는데, 세어 보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언젠가 끊기는 날도 오겠죠. 그때는 1부터 다시 누르려고요. 일단 오늘은 30을 자랑하러 왔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