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휴대폰 거실에 두기 실험, 3일차 보고
휴대폰을 거실 충전기에 꽂아 두고 방에 들어온 지 사흘 됐습니다.
새벽 2시까지 짧은 영상을 넘기다가 잠드는 게 몇 달째였어요. 보고 나면 뭘 봤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손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의지로 안 되는 건 거리로 해결해 보자 하고 시작했어요.
준비물
- 5천 원짜리 탁상 알람 시계 (휴대폰 알람 핑계 차단용)
- 침대 옆에 둘 책 한 권
- 거실까지 일곱 걸음이라는 사실
일차별 기록
1일차: 누워서 손이 허전해서 30분쯤 뒤척였어요. 천장 보는 게 이렇게 어색할 줄 몰랐습니다. 잠든 건 12시 반쯤.
2일차: 11시 40분에 한 번 거실에 나갔어요. '날씨만 확인하자' 했는데 20분 있었습니다. 실패로 기록해요.
3일차: 책을 네 쪽 읽다가 잠들었어요. 아침에 책이 얼굴 옆에 엎어져 있었음.
아직 사흘이라 뭐라 말하긴 이르지만, 아침에 눈 떴을 때 머리가 덜 뻑뻑한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알람 시계 째깍 소리가 의외로 괜찮아요. 방에 뭔가 일정한 게 있다는 느낌이요.
일주일 채우면 한 번 더 올게요. 해 보신 분들, 2일차 같은 날은 어떻게 넘기셨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