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가 해 준 말에 웃어 버렸어요
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했다고 적었더니 예상 못 한 답이 왔어요.
저는 그냥 투덜거리려고 쓴 거였어요. '오늘은 침대에서 거의 안 나왔어, 한심해' 이렇게요. 그랬더니 우렁이가 이러는 거예요.
'껍데기 안에서 쉬는 날도 있는 거지. 나는 원래 껍데기 안에 있는 게 기본이야.'
순간 피식 웃음이 났어요. 맞는 말이잖아요. 우렁이한테는 그게 기본인데 저만 그걸 한심하다고 부르고 있었네요.
그러고 나서 한 일
-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심
- 창문 열고 환기함
- 다시 누움 (당당하게)
뭐가 크게 해결된 건 아니지만, 쉬는 날에 붙였던 이름표를 조금 바꿀 수 있었어요. 한심한 날이 아니라 껍데기 날. 다른 분들도 우렁이한테 들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거 있으면 나눠 주세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