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작년 가을에도 뭔가를 입고 살았을 텐데요. 주말에 큰맘 먹고 옷 상자를 열었습니다. 니트 네 벌, 셔츠 세 벌, 가디건 두 벌. 숫자로 보면 충분한데 막상 거울 앞에 서면 입을 게 없어요. 하나는 목이 늘어났고, 하나는 보풀이 피었고, 하나는 왜 샀는지 기억이 안
1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
가을 옷 꺼내다가 주머니에서 오천 원이 나왔습니다. 아침에 반팔 입고 나갔다가 팔에 소름이 돋아서, 오늘 저녁에 드디어 옷장 위 상자를 내렸어요. 해마다 미루는 일인데 올해는 추위가 등을 떠밀었네요. 상자를 여니까 작년 가을 냄새가 났어요. 방습제랑 섬유 유연제가 섞인
2026. 9. 23.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