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었어요'라는 대답 뒤에 남은 약봉지가 있다는 걸 다들 아실 겁니다. 저도 오랫동안 '약은 잘 드셨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물으면 대답은 거의 '네'예요. 환자분이 거짓말을 하시는 게 아니라, 제 질문이 '네'를 요구하는 모양이었던 거죠. 요즘은 이렇게 묻습
2026. 9. 29.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약을 끊고 한참 뒤 다시 오신 분은 대개 문 앞에서 한 번 망설이십니다. 접수 직원이 '○○님 1년 만에 오셨어요' 하고 알려 주면 저도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걱정, 안도, 그리고 솔직히 약간의 맥 빠짐. 그때 그렇게 설명했는데, 하는 마음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2026. 9. 22.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