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을 든 채로 3초쯤 굳었습니다. 점심 먹고 약을 먹어야 해서 매일 탕비실에 가요. 평소엔 아무도 없는 시간을 골라서 재빨리 먹는데, 그날은 옆 팀 대리님이 들어오셨어요. 손바닥에 알약이 올라가 있었고요. 대리님은 '어디 아파요?' 하셨고 저는 '아, 영양제요' 했어
2026. 9. 24.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처방전을 반으로 접어서 내밀던 때가 있었어요. 병원 아래층 약국은 늘 사람이 많아요. 내과, 이비인후과 환자들이랑 섞여 앉아 있다가 제 이름이 불리면, 약사님이 큰 소리로 약 설명을 하실까 봐 미리 긴장했습니다. '이건 우울할 때 드시는' 같은 말이 대기실에 울릴까 봐
2026. 9. 21.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