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줄여 봅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쁘면서도 무서웠어요. 항우울제를 먹은 지 1년 반쯤 됐고, 꽤 오래 안정적으로 지냈어요. 지난 계절에 선생님이 먼저 조금씩 줄여 보자고 하셨어요. 그토록 기다리던 말인데 막상 들으니까 '약 없이 내가 괜찮을까' 하는 불안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