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15도, 오늘의 옷차림은 실패
아침에는 추워서 떨고 낮에는 더워서 들고 다니고 저녁에는 다시 떨었습니다.
10월 초의 옷 입기는 매일이 시험이에요. 그리고 저는 이번 주 내내 낙제예요.
이번 주 기록
- 월요일: 반팔에 얇은 셔츠.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후회. 낮에는 딱 좋았음
- 화요일: 월요일을 반성하며 니트.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땀남. 니트는 벗을 수도 없음
- 수요일: 겹쳐 입기로 결심. 반팔+셔츠+가디건. 낮에 두 개를 들고 다님. 짐이 됨
- 목요일: 일기예보를 믿고 가볍게. 저녁에 바람 불어서 편의점에서 핫팩 삼. 10월에
주변을 보면 더 재밌어요. 같은 지하철 칸에 반팔 입은 사람과 패딩 조끼 입은 사람이 나란히 서 있어요. 둘 다 틀리지 않았어요. 각자 다른 시간대를 기준으로 입은 거예요.
옷 고르는 게 요즘 저한테는 은근히 좋은 연습이기도 해요. 아침에 눈 뜨면 '오늘도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창문 열고 손 내밀어서 공기를 만져 보는 그 10초는 오늘이 어제랑 다르다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거든요. 어제보다 차갑네, 오늘은 좀 눅눅하네, 이런 거요.
물론 그렇게 확인하고도 틀립니다. 내일은 얇은 목도리 하나를 가방에 넣어 보려고요. 다들 요즘 뭐 입고 다니세요? 정답 아시는 분?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