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인들, 생존 신고 해 주세요
아침에 재채기 일곱 번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제 코가 달력보다 먼저 계절을 알아요. 창문을 열고 잔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재채기가 연속으로 터지면 '아, 가을이구나' 합니다. 낭만이 없어요.
요즘 제 상태
- 휴지가 하루에 반 통
- 코 밑이 헐어서 따가움
- 회의 중에 재채기 참다가 이상한 소리 남
- 밤에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 쉬다가 목이 마름
- 자다가 자꾸 깸 → 다음 날 종일 멍함
마지막 게 제일 문제예요. 잠을 설치면 기분까지 같이 내려가더라고요. 별일 없는데 괜히 짜증이 나고 가라앉아서, 처음에는 마음이 또 안 좋아지는 건가 걱정했어요. 그런데 잘 따져 보니 그냥 코 때문에 못 잔 거였어요. 몸이 불편하면 마음도 흐려진다는 걸 해마다 까먹고 해마다 다시 배웁니다.
어제 이비인후과 다녀왔어요. 미루지 말고 일찍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을 올해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이런 걸 하고 있어요.
-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
- 머리맡에 젖은 수건 걸어 두기
- 아침에 창문은 옷 다 입고 나서 열기
비염 동지 여러분 다들 살아 계신가요. 코 밑 덜 헐게 하는 방법 아시면 알려 주세요. 진심입니다.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