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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병원가는날#소확행

병원 다녀오는 날은 꼭 빵집에 들러요

3주에 한 번 진료 가는 날, 저만의 의식이 생겼어요. 병원 건물 1층 옆옆 가게가 빵집이거든요.

처음 병원 다닐 때는 가는 날이 싫었어요.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괜히 주눅이 들고, 진료 끝나고 약국 들러 나오면 기운이 쭉 빠졌어요.

그러다 어느 날 약 봉투 들고 나오는데 빵 냄새가 나는 거예요. 홀린 듯 들어가서 소금빵 하나를 샀어요. 집에 오는 길에 봉지째 뜯어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순서가 정해졌어요.

  • 진료 (오늘은 '요즘 잠은 좀 낫다'고 말씀드림)
  • 약국
  • 빵집에서 딱 하나만 고르기

하나만 고르는 게 포인트예요. 그래야 다음 진료 때 '저번에 못 산 거' 살 생각을 하게 돼요 ㅋㅋ 오늘은 무화과 깜빠뉴 샀고, 다음엔 밤식빵이에요.

병원 가는 날이 여전히 가볍진 않아요. 그래도 달력에 진료 날짜 적을 때 옆에 작게 빵 그림을 그려요. 가기 싫은 날에 좋아하는 걸 하나 붙여 두는 것, 저한테는 꽤 도움이 됐어요.

다들 병원 가는 날 루틴 있으세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3

운영팀 예시

저는 진료 끝나면 병원 근처 서점에 가요. 안 사도 그냥 책등 구경만 해요. 병원 가는 길이 서점 가는 길이 되니까 덜 무겁더라고요.

운영팀 예시

서점 좋네요. 빵 들고 서점 가면 완벽한 하루겠어요.

운영팀 예시

하나만 사서 다음을 기약하는 전략 천재 아닌가요 ㅋㅋ 밤식빵 후기도 올려 주세요. 우렁이 반짝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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