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을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는데, 이제는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올봄에 정년퇴직했습니다. 처음 두 달은 좋았어요. 늦잠도 자 보고, 평일 낮에 목욕탕도 가 보고. 그런데 여름 지나면서부터 아침이 길어졌습니다. 눈은 여전히 여섯 시면 떠지는데, 일어나서 할 일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