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떠세요?'에 반년 내내 '그냥 그래요'라고 답했어요. 나빠진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애매했어요. 여전히 아침은 무겁고, 주말엔 누워 있고, 가끔 괜찮은 날이 있고. 이게 약을 먹어서 이 정도인 건지, 안 먹어도 이 정도였을지 알 길이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