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사이에 옷이 안 맞기 시작했고, 그 얘기를 꺼내는 데 두 달이 걸렸어요. 약을 먹고 나서 마음은 조금 덜 가라앉았는데, 대신 저녁마다 뭔가 자꾸 먹고 싶었어요. 체중계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약 때문인가' 싶었고, 한편으로는 '마음 아픈 것도 겨우 다루는데 살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