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을 갔는데 달라진 게 뭔지 모르겠어요. 매주 한 번씩 꼬박꼬박 갔어요. 선생님은 좋은 분이에요. 잘 들어 주시고요. 그런데 상담실을 나오면 '그래서 오늘 뭐가 바뀌었지?' 싶어요. 여전히 일요일 밤은 무겁고, 여전히 사람들 눈치를 봐요. 처음 한 달은 얘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