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 화면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담자들한테 미안하다'였어요. 이상한 생각이죠. 시험 결과와 제 상담은 별개인데, 그 순간에는 내가 자격 없는 사람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회기에 들어가는데 내담자 앞에 앉아 있는 게 사기 치는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