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신 뒤로 아버지 저녁상에 소주가 안 빠지는 날이 없어요. 처음엔 반주 정도였어요. 지금은 낮에도 드실 때가 있어요. 취하면 주무시기만 하고 큰 소리를 내시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엄마는 '저 정도면 얌전한 거다' 하세요. 근데 저는 아버지가 점점 말이 없어지고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