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약을 먹은 지 3년째인데, 저한테 제일 위험한 순간은 '약이 필요 없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느낄 때예요. 재작년에 한 번 그랬어요. 기분이 좋고 일이 잘 풀리니까 약을 슬금슬금 빼먹었고, 한 달 뒤에 잠을 거의 안 자고 차를 바꾸겠다고 계약서를 쓰러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