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져서 우렁이 옷장을 가을로 갈아입혔어요. 여름 내내 선글라스였거든요. 10월에 선글라스는 좀 그렇잖아요. 옷장을 열어서 이것저것 대 보다가 동그란 안경에 빨간 목도리 조합에서 멈췄습니다. 이건 뭐랄까, 헌책방에서 시집 고르는 애예요. 도서관 창가 자리에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