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엉망일 때 제일 힘든 건 '어디서부터'를 정하는 거더라고요. 기운 없는 시기가 지나고 나면 방이 늘 비슷한 모양이 돼 있어요. 의자에 옷 산, 책상에 컵 세 개, 바닥에 택배 상자. 문 열고 보면 한숨부터 나와서 다시 닫게 되고요. 몇 번 겪다 보니 순서를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