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서 열쇠 달린 고무줄을 받는 순간, 손목이 그 감촉을 기억하더라고요. 집 욕실이 좁아서 겨울이면 씻는 게 일이에요. 추워서 미루고, 미루다 보면 더 하기 싫어지고요. 그러다 골목 끝 목욕탕 굴뚝에서 김이 오르는 걸 보고 충동적으로 들어갔습니다. 토요일 오전 열 시